달라진 양회, 리커창 "양회 의견 모두 피드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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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5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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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총리.[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정협위원으로 전국정치협상회의(정협)에 참석했었던 중국 민주당파 구삼학사(九三學社)의 라이밍(賴明) 부주석은 자신의 건의안을 발표한 다음날 국무원으로부터 건의안에 대한 회신을 받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과거에는 볼 수 없던 적극적이면서도 신속한 반응이 나왔기 때문이다.

라이밍 위원은 지난 5일 정부통계수치에 오류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으며, 다음날 국가통계국 직원이 전화한 후 이메일로 관련자료와 개선책 등을 보내온 것. 이 배경에는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엄명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경보가 15일 전했다.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정협)가 시작하기 전 리커창 총리는 "양회를 통해 광범위한 민의를 흡수하고 정부의 업무에 참고가 되도록 하라"며 "정협위원과 인민대표들의 의견을 건건이 분석하고 회신해 소통을 강화하라"고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이로 인해 국무원 판공실의 200여명의 직원이 양회가 진행되고 있는 인민대회당으로 파견됐으며, 각 회의에 참석해 정부업무보고와 13차5개년규획, 예산안 드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과거 국무원판공실은 전인대 대표단 전체회의와 정협 업계별 회의에 참석했을 뿐이지만, 올해는 충분한 인력지원을 통해 소조회의까지도 참석해 소통작업을 벌였다는 후문이다.

각 인원은 회의자료와 회의참석인원을 사전숙지한 후 각 회의의 결과물을 오전에 한차례, 저녁에 한차례 국무원 판공실로 전송했다. 200명의 인원들은 매일 보내는 보고서는 1600건 이상이었다. 국무원 판공실은 이를 토대로 검토작업을 진행했으며, 매일매일 리 촐리와 국무원 주요 지도자들에게 보고서를 제출했다.

국무원 판공실의 한 관계자는 "최대한 발언내용 그대로를 기록해, 당시의 분위기를 살리려 노력했다"며 "이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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