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한화투자증권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조정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한국신용평가는 28일 정기평가를 통해 한화투자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29일 밝혔다. 신용등급은 기존 A+를 유지했고, 기업어음과 전자단기사채 등 단기 신용등급은 'A1'에서 'A2+'로 한 단계 하락했다.

한화투자증권은 구조조정 이후 지점 수가 줄어들면서 위탁매매와 펀드판매 등에서도 시장점유율 하락도 겪고 있다. 한신평은 한화투자증권의 자산관리나 IB 부문의 경쟁력과 사업기반은 양호한 편이지만 시장지위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글로벌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와 이에 따른 주가연계증권(ELS) 등 상품운용손실로 연간 11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 규모가 약 8000억원 내외로 중소형사 중에서는 높은 수준이지만, 영업적자와 운용자산 및 금융약정규모 확대에 따른 위험액 증가로 영업용순자본비율이 하락한 것도 이번 신용등급 전망 조정에 영향을 미쳤다.

한신평 측은 "한화투자증권의 이익창출능력의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1962년 설립된 한화그룹의 상장 금융투자회사로, 2012년 9월 흡수합병해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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