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우올림픽 골프 로고 [사진=IGF 홈페이지]
오는 8월 리우올림픽 골프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는 선수는 내년 벌어지는 모든 메이저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남자골프 4대 메이저대회를 주관하는 미국골프협회(USGA) 영국로열&앤션트골프협회(R&A) 미국PGA 오거스타내셔널GC는 4일(현지시간)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2016올림픽 골프는 개인전(스트로크플레이)으로 치러지며 남녀 부문에 금메달 1개씩이 걸렸다.
올림픽 남자골프 금메달리스트는 2017년 열리는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 US오픈, 브리티시오픈, USPGA챔피언십에 곧바로 나간다.
올림픽 여자골프 금메달리스트는 올림픽 후 9월에 치러지는 2016년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2017년 열리는 4개 메이저대회(ANA 인스퍼레이션, 위민스 PGA챔피언십, US여자오픈, 브리티시여자오픈)에 다 출전할 수 있다.
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내년 한햇동안만 메이저대회 출전권을 얻게 된다. 당초 올림픽이 4년마다 열리는 점을 감안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서 4년간 모든 메이저대회 출전권을 주려는 논의도 있었으나 결국 이 안은 채택되지 않았다.
또 금메달리스트가 이미 메이저대회 출전자격을 갖췄다면 그 나라의 차순위 랭커가 메이저대회 출전권을 승계한다.
빌리 페인 오거스타내셔널GC 회장은 “골프는 올림픽만 제공할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엄청나게 붐업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올림픽에 더 훌륭한 선수들이 출전할 것으로 믿으며 메이저대회 출전권 부여는 그들에게 확실한 메리트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USGA는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와 동메달리스트에게는 그 이듬해 US오픈 1차예선을 면제할 계획이다. 미국PGA투어도 동일한 혜택을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 적용할 것을 검토중이다.

메이저대회를 관장하는 기구의 수장들이 4일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모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 대한 혜택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빌리 페인 오거스타내셔널GC 및 마스터스 골프토너먼트 회장, 마틴 슬럼버 R&A 회장, 피트 베바카 USPGA CEO, 마이크 데이비스 USGA 수석이사 겸 CEO. [사진=마스터스 골프토너먼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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