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데뷔’ 김현수 “행운? 팀만 생각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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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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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볼티모어 제공 ]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힘겹게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성숙한 자세를 보여줬다. 개인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 있지만 팀을 먼저 생각했다.

김현수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경기에 9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5-3 승리에 기여했다. 볼티모어는 개막 후 5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김현수는 볼티모어 홈페이지를 통해 "긴장되는 하루였다. 타석에 오랜 기간 서지 못했기 때문에 오늘은 보이는 공을 맞히는 데 중점을 뒀다. 가장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개막 25인 로스터 잔류를 놓고 구단과 갈등을 빚은 김현수는 시즌 다섯 번째 경기 만에 출전 기회를 얻었다.

멀티히트는 모두 내야 안타였다. 김현수는 1-0으로 앞선 2회말 1사 2루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우완 선발 제이크 오도리지의 시속 143㎞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타구의 방향이 절묘했다. 빗맞은 타구는 투수와 3루수 사이로 향했고, 오도리지는 공을 잡지 못했다. 7회말 나온 안타 역시 상대 2루수가 넘어지면서 나온 내야 안타였다.

김현수의 머릿속은 팀으로 가득했다. 김현수는 "팀에 기여할 수 있었다는 것이 매우 행복하다.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은 내가 매번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유일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행운이든 아니든 팀에 기여하기 위해 내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 후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김현수가 팀에 기여하기를 원한다. 김현수는 그걸 해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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