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5월 2일 까지 보완된 자구안 제출

  • 용선료 인하 협상 등 구체적 계획 담길듯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채권단의 자구계획안 보완 요구를 받은 한진해운이 늦어도 다음달 2일까지 보완된 자구계획안을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채권단의 지적 사항에 대해 보완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늦어도 2일까지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진해운은 지난 25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조양호 회장의 경영권 포기 각서와 자구계획안을 함께 제출했다.

한진해운은 고가의 용선료를 낮추고, 선박 금융과 금융기관 차입금, 공모 회사채 상환유예 등 채무조정 방안과, 의 유동성을 확보하는 추가 자구 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한진해운은 사옥과 보유 지분을 매각하고, 터미널 등 자산 유동화를 통해 약 4112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수혈한다는 자구안을 내놓은 바 있다. 더불어 용선료 조정 및 각종 차입금의 상환 유예 등 비협약채권에 대한 채무조정도 신속히 추진한다는 방침도 전했다.

하지만 채권단은 용선료 인하 협상과 운영자금 마련 방법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필요하다며 자구계획안 보완을 요구한 바 있다.

올해 한진해운이 외국 선사에 지급해야 할 추정 용선료는 9288억원 수준이며 2021년까지 5조원이 넘는 금액이 용선료로 쓰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가운데 이날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농협,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KB국민은행 등 한진해운의 6개 채권금융기관은 채권단 긴급회의를 열고 신용보증기금의 협약채권기관 탈퇴 문제를 논의했다.

신보가 한진해운 채권단에서 빠질 경우 채권단 공동관리는 6개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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