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양희영, 미국LPGA투어에서 2주연속 2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5-09 10:5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 챔피언과 1타차…아리야 주타누가른, 태국 선수로 첫 투어 우승…박희영·이민지 6위, 유소연 10위, 김효주 33위

양희영                                [사진=USA투데이 홈페이지]





양희영(27·PNS)이 미국LPGA투어에서 2주연속 2위를 차지했다.

양희영은 9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프랫빌의 RTJ 골프 트레일 세네이터 코스(파72·길이6599야드)에서 열린 투어 ‘요코하마 타이어 LPGA 클래식’ 최종일 버디 8개와 보기 3개로 5타를 줄였다.

양희영은 4라운드합계 13언더파 275타(71·68·69·67)로 스테이시 루이스, 모건 프레셀(이상 미국)과 함께 2위에 올랐다. 양희영은 지난주 투어 ‘텍사스 슛아웃’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2008년 투어에 데뷔한 양희영은 통산 2승을 기록중이다.  이날 현재 세계랭킹 6위로 한국 선수 중 박인비(KB금융그룹) 다음이어서 오는 8월 리우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있다.

아리야 주타누가른(태국)은 2위권 선수들보다 1타 앞선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 태국 선수로는 미LPGA투어 첫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선두 주타누가른과 6타차의 공동 7위였던 양희영은 최종일 전반에 4타를 줄이며 주타누가른과 선두 경쟁을 벌였다. 양희영은 그러나 ‘버디 홀’인 17번홀(파5·길이485야드)에서 실수로 보기를 하면서 추격의 동력을 잃고 말았다. 그린을 노린 세컨드 샷이 그린 왼쪽 러프로 들어간데 이어 세 번째 샷은 그린을 지나쳐 워터 해저드로 들어가버렸다. 양희영은 5온 끝에 보기를 적어내면서 연장 돌입 기회를 놓쳤다.

주타누가른은 1타차로 쫓기던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벙커에 빠져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벙커샷을 홀옆 1.2m지점에 떨어뜨린 뒤 우승으로 연결된 파 퍼트를 성공하고 눈물을 흘렸다. 그가 우승을 확정하자 함께 미LPGA투어에서 뛰는 언니 모리야와 어머니, 동료 태국 선수들이 나와 축하를 해줬다. 주타누가른은 “마지막 세 홀에서는 손과 다리가 떨려 컨트롤을 할 수가 없었다”고 긴장된 순간을 털어놓았다.

주타누가른은 투어 데뷔전인 2013년 태국에서 우승할 기회가 있었으나 역전패한 아픔이 있다. 2013년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71번째홀까지 2타차 선두였던 그는 마지막 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한 바람에 박인비에게 우승을 헌납하다시피 했다.

박희영, 호주 교포 이민지(이상 하나금융그룹)는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6위, 유소연(하나금융그룹)은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10위, 김효주(롯데)는 3언더파 285타로 공동 33위를 차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