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한글박물관 한글누리도서관은 오는 14일 오후 3시 '책사람' 강연을 진행한다. [사진=국립한글박물관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국립한글박물관(관장 문영호) 한글누리도서관은 오는 14일 오후 3시 '책사람' 강연을 진행한다.
책사람은 책을 대출·열람하듯이 사람의 지식과 지혜를 강연 형식으로 열람하는 시간으로, 지난해에는 도종환, 유안진, 정현종 시인이 '시의 세계'를, 박용규 고려대 교수가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조선어학회의 언어 독립투쟁'을 진행했다.
올해 강연은 5월 가정의 달과 세종대왕탄신일(15일) 등을 맞아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공병우: 한글을 사랑한 괴짜 의사'의 저자 김은식 작가가 타자기 개발 등 한글 보급을 위해 노력했던 공병우의 업적과 일생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공병우는 국내 최초로 한글 시력 검사표를 만들어 사용했고, 1948년 세벌식 한글 타자기를 제작해 한글 기계화에도 기여했다. 또한 '아래아 한글'을 개발한 이찬진을 지원했으며,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한글 폰트를 개발하는 등 평생을 한글 보급에 노력을 기울였다. 그가 개발한 타자기는 국립한글박물관 2층 상설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강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국립한글박물관 누리집(www.hange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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