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군회장 선거 이선민 후보 사퇴로 ‘오리무중’…검찰 수사 압박탓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이진동 부장검사)는 올해 임기를 시작하는 제36대 향군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 3인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지를 압수수색했다. 사진은 22일 오후 서울 성동구 재향군인회 모습. 2016.4.22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재향군인회(향군) 회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비리 의혹에 휘말린 이선민(70) 전 향군 사무총장이 11일 후보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향군 관계자는 이날 "이선민 후보가 오늘 오후 후보에서 물러나겠다고 향군 선거관리위원회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전 사무총장은 제36대 향군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 5명 가운데 한 명으로, 지난 3월 말 다른 후보 2명과 함께 비리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작년 4월 제35대 회장 선거에도 출마했던 이들 3명은 당시 금품수수를 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향군의 관리·감독기관인 국가보훈처는 이 전 사무총장을 포함한 후보 3명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향군 회장 선거를 불과 이틀 앞둔 지난달 13일 향군에 선거 연기를 지시했다.

이 전 사무총장이 향군회장 선거에서 중도에 하차한 것은 검찰 수사에 대한 부담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사무총장의 사퇴로 향군회장 선거 구도의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일각에서는 검찰 수사 대상인 다른 후보 2명도 사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향군은 아직 회장 선거 일정을 잡지 못한 상태다.

이 전 사무총장은 학군 6기로, 군단장을 지내고 중장으로 퇴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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