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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사진=한라그룹]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한라그룹이 자유로운 휴가 사용을 통해 일과 가정의 균형을 찾는 조직문화 구축에 나섰다.
최고경영자(CEO)인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부터 3일 연속 휴가를 가면서 한라그룹 임직원 전체가 재충전의 시간을 확보하는 것을 제도적 차원에서 정착시킬 계획이다.
한라그룹은 18일 내달 1일부터 임원 및 팀장을 대상으로 개인별 휴가 내에서 최소 3일 이상을 연속해 사용토록 하는 ‘리프레시 유어 리더십(Refresh your Leadership)’ 휴가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한라그룹 관계자는 “휴가제도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정몽원 회장을 비롯한 각 계열사 CEO부터 먼저 사용하기로 했다”며 “임원 및 팀장의 재충전 시간 확보의 필요성을 인식시키고, 이를 제도적 차원에서 접근해 회사 내 휴가 사용 문화가 올바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반 평사원과 대리급까지는 휴가사용이 자유로웠던 반면 과장급 이상 임직원들은 상사의 눈치 보기 등으로 어려웠던 휴가사용을 제도적으로 구축해 장려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한라그룹은 앞으로 이번 휴가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경영진부터 시작하는 휴가 이어달리기 캠페인 및 휴가 후기공모 이벤트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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