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6자수석, 내달 1일 도쿄서 회동…북한 7차 당대회 후 한반도 정세 평가공유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한·미·일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내달 1일 도쿄에서 회동한다고 외교부가 26일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3국 수석대표들은 북한의 제7차 당대회 이후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과 각국의 독자제재 강화 등 북한의 진정한 태도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북핵·북한 문제 전반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는 지난달 20일 서울에서의 조찬 회동 이후 한 달여만이다.

우리 측에서는 김홍균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미국 측에서는 성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일본 측에서는 이시카네 기미히로(石兼公博)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각각 참석한다.

특히 이번 회동은 안보리 결의 2270호에 따른 유엔 회원국의 이행보고서 제출 시한이 도래한 것과 맞물려 주목된다.

2270호에 따라 회원국은 결의 이행을 위해 국내에서 취한 조치와 이행 현황, 향후 계획 등을 담은 이행보고서를 결의 채택 90일 이내에 제출해야 하며, 90일 제출 시한은 다음 달 2일이다.

조 대변인도 "이번 한미일 수석대표 회동은 안보리 결의 채택 90일을 앞두고 결의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대북압박 기조를 강화해 나가기 위한 공조를 더욱 긴밀히 조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6자회담 수석대표간 회동은 성김 특별대표가 주필리핀 대사로 내정됐더라도 한미일의 대북공조에는 변함이 없다는 메시지를 발신하는 의미도 내포된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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