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칭다오 지역주민의 주머니가 두둑해지고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주식투자 계좌 수도 급증하고 있다.
최근 칭다오 증권감독국이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까지 칭다오에서 개설된 주식계좌 수가 300만개를 돌파했다고 청도만보(靑島晩報)가 29일 보도했다.
칭다오의 주식계좌 수 총 309만6800개로 올 1분기에만 27만2600개가 신규 개설됐다. 이는 2년래 최고 기록이다. 올 초 중국 증시가 폭락하고 최근 상하이종합지수 기준 2800선의 지지부진한 박스권 장세가 지속되는 것을 고려하면 의외의 결과다.
신문은 칭다오 주민의 재테크에 대한 관심 급증과 중국 증시가 저점을 찾았다는 판단이 칭다오 투자자의 증시로의 발길을 재촉한 것으로 분석했다.
6년여 전인 2010년과 비교하면 무려 두 배로 늘어났다. 지난 2010년 말 기준 칭다오 주식계좌 수는 155만9000개였다.
칭다오 주식계좌 수가 300만을 넘었다는 것은 주민 3명 중 한 명은 주식계좌를 보유하고 증시 투자를 시도했다는 의미다. 현재 칭다오시 상주인구는 909만70000명으로 추정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