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해수부 차관, G6 정례회의 불참…외국선사 측 부담 느낀 듯

아주경제 배군득(세종)·김봉철 기자 =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이 2일 해운동맹 ‘디(THE) 얼라이언스’에 편입되는 하팍로이드(독일), MOL, NYK(이상 일본)과의 면담에 불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수부 관계자는 “당초 국적 선사인 현대상선과 새로운 얼라이언스 선사 간의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당부할 계획이었으나 외국선사의 요청으로 불참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고 밝혔다.

실제로 정례회의에 참석하는 G6 소속 선사 관계자들은 정례회의 입장 당시 극도로 민감한 보습을 보였다. 외국선사 실무자들은 최종적으로 얼라이언스 가입 결정 이전에 정부 측 인사를 만나는 것 자체에 대해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당초 윤 차관은 이날 서울 연지동 현대그룹 본사에서 진행되는 ‘G6’ 정례회의가 끝난 직후 오후 3시에 3개사와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G6는 현대상선을 비롯해 하팍로이드, MOL, NYK, OOCL(홍콩), NOL(싱가포르)가 모인 글로벌 해운동맹이다.

현재 세계 해운동맹은 2M·CKYHE·O3·G6 등 4개로 운영되고 있는데 내년 4월부터는 2M·오션·디 얼라이언스 등 3강 체제로 개편된다.

이들 가운데 하팍로이드, MOL·NYK 3사는 최근 결성된 디 얼라이언스로 활동하게 된다. 홍콩 OOCL과 싱가포르 NOL은 세계 3위 선사 프랑스 CMA-CGM이 주도하는 오션에 편입 예정돼 있다.

G6 소속 외국 선사 관계자가 정례회의를 참석하기 위해 신분 확인을 하고 있다. [사진=김봉철 기자 niceb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