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박성원, KLPGA투어 롯데칸타타여자오픈 우승 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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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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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선 거쳐 가까스로 출전권 얻은 후 역전승…하민송 2위, 이승현·고진영 3위, 박성현 20위, 이정민 50위

최종일 드라이버샷을 날리는 박성원                             [사진=KLPGA 제공]





예선을 거쳐 출전권을 얻은 박성원(23·금성침대)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칸타타여자오픈(총상금 6억원)에서 역전우승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박성원은 5일 롯데스카이힐제주CC(파72·길이618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버디만 8개 잡고 8타를 줄인 끝에 3라운드합계 16언더파 200타(67·69·64)를 기록, 하민송(롯데)을 5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올해 KLPGA투어 데뷔 2년차인 박성원은 이 대회 우승전까지는 ‘무명’에 가까웠고, 이 대회에는 예선을 거쳐 출전했다. 그는 예선전에서 11위를 기록하며 가까스로 출전권을 얻었다. KLPGA투어에 예선전이 도입된 이후 예선을 거쳐 출전한 선수가 우승한 사례는 박성원이 처음이다.

박성원은 우승 상금 1억2000만원을 받았다. 이는 그가 지금까지 벌어들인 생애 총상금의 약 3배에 해당한다.

박성원은 이 우승으로 2018년까지 KLPGA투어 전 대회 출전권을 받았다. 또 내년 하와이에서 열리는 미국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도 확보했다.

첫날 공동 4위였던 박성원은 둘째날 정다희(SG골프)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로 올라서며 우승을 노크했다.

우승 경험이 없는 그였으나 최종일 챔피언조로 플레이하면서도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 전반에만 버디 5개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오른 후 후반 10,11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신예답지 않게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했다. 그는 18번홀(파5)에서 이날 여덟째 버디를 기록하며 무명선수의 신데렐라 우승 스토리를 완성했다.

지난해 보그너·MBN여자오픈 우승에 이어 두번째 우승에 도전한 하민송은 이날 6타를 줄이며 추격에 나섰으나 박성원의 질주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승현(NH투자증권) 고진영(넵스)은 합계 9언더파 207타로 3위를 차지했고 정다희는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아마추어 국가대표 최혜진(학산여고)은 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11위, 올시즌 4승을 거둔 박성현(넵스)은 3언더파 213타로 공동 20위, 지난해 챔피언 이정민(비씨카드)은 2오버파 218타로 공동 50위를 기록했다.


 

예선전을 거쳐 출전한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박성원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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