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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내년부터 서울 내 국립 박물관·미술관들이 상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늘어나는 관람객 수요에 대응하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다양한 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문체부 소속의 서울 소재 국립 박물관·미술관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휴관 없이 개관하는 방안을 내부 검토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연중무휴' 추진 대상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덕수궁관, 국립고궁박물관 등 6곳으로 알려졌으며, 문체부는 이를 서울지역부터 먼저 시행하고 나서 지방으로 확대할지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문체부는 '국립 박물관·미술관 연중무휴 운영'에 드는 예산을 총 51억6000만원(인건비 43억3000만원, 운영비 8억3000만원)으로 추산했다. 박물관별로는 △중앙박물관 15억원 △민속박물관 6억원 △역사박물관 7억원 △한글박물관 4억3000만원 △현대미술관 19억3000만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문체부 측은 "시행에 필요한 예산에 대해서는 기획재정부와의 협의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그동안 휴관일에 실시하던 전시품교체 등과 같은 본연의 업무 처리 등에 대한 세부 방안 마련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문체부 관계자는 "국립 박물관·미술관 연중무휴 추진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안내·경비 등 150여 명의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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