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다음 목표는 아직 생각 안해봐…이 순간 즐기는 것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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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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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LPGA 명예의 전당 입회 확정 후 일문일답…“부상 완쾌 안됐지만 남은 라운드 최선다할 터”

박인비                                                              [사진=KLPGA 제공]





박인비(KB금융그룹)가 10일(한국시간) 미국LPGA투어 시즌 둘째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첫날 경기를 마치고 명예의 전당 입회가 확정된 후 투어측과 인터뷰를 했다.

박인비는 이날 1오버파 72타를 쳤다. 선두와 5타차의 공동 20위다.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여자골프 사상 처음으로 단일 메이저대회 4연패를 노린다.

다음은 일문일답.

◆오늘 경기를 마친 후 기분이 어땠는가.

“마지막 홀에 많은 친구들과 가족들, 무엇보다 많은 동료 선수들과 전설적인 선수들이 함께 했었다. 세리 언니, 줄리 잉스터, 캐리 웹, 로라 데이비스, 아니카 소렌스탐 등. 그런 선수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많은 사람들이 나를 생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특별한 순간이었다. 좋은 일만으로 만들어진 시간이 아니라 좋은 일, 나쁜 일 등 모든 것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순간이라 더욱더 특별하고 소중한 경험이었다.


◆명예의 전당에 들게 된 기분은 어떤가.

“수도 없이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는 꿈을 꿔왔지만 막상 들어가고 나니 현실감이 없는 것같다. 너무너무 자랑스럽고 행운이 있는 골퍼같다. 많은 것을 이루고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그런 것을 돌려드릴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 저를 보면서 많은 주니어 선수들이나 동료 선수들이 영감을 받고 새로운 세대의 선수들이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큰 목표를 달성했다. 다음 계획은?

“다음 계획은 아직 정확히 뭘해야 겠다고 생각한 것은 없다. 지금은 이 순간을 즐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현재 손 부상 상태는 어떤가.

“지난 달보다는 오늘 상태가 훨씬 좋았다. 전반보다는 후반에 좀 더 고통이 심해서 걱정을 했다. 사실 경기를 다 할 수 있을지 없을지 걱정을 하고 나갔는데 생각보다는 상태가 많이 좋아서 좋은 날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내일도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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