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창립 후 첫 고객 리바노스와 45년 우정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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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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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바노스 회장, 선박 명명식 참석 위해 방한

정기선 현대중공업 그룹선박‧해양영업부문 총괄부문장(오른쪽 둘째)이 조지 리바노스 선엔터프라이즈사 회장(오른쪽 첫째), 스타브로스 리바노스(왼쪽 첫째)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1971년 유조선 설계도면과 백사장 사진, 축척 5만분의 1 지도만 가지고 자신을 찾아온 정주영 창업자에게 유조선 2척을 선뜻 발주했던 그리스의 조지 리바노스(82) 회장이 한국을 찾았다.

13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그리스 선엔터프라이즈사의 조지 리바노스 회장은 이날 울산 본사에서 열린 15만9000t급 원유운반선 2척의 명명식에 참석하기 위해 회사를 방문했다.

이날 명명식에는 리바노스 회장과 아들 스타브로스 리바노스(36), 현대중공업 최길선 회장과 가삼현 부사장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리바노스 회장 부자의 영접은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선박.해양영업부문 총괄부문장이 맡았다. 정기선 부문장은 정주영 창업자의 손자이자 정몽준 현대중공업 대주주의 장남이다.

정기선 총괄부문장은 명명식이 끝나고 리바노스 회장 부자와 오찬을 함께 하며 할아버지인 정주영 창업자에 대한 추억을 나누고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정 부문장은 “창업자를 향한 리바노스 회장의 믿음이 오늘날의 현대중공업을 만들었다”며 “최고의 선박으로 그 믿음에 보답하고 앞으로도 끈끈한 관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선엔터프라이즈사는 1971년 현대중공업과 첫 계약을 인연으로 지금까지 15척의 원유운반선을 발주했으며, 리바노스 회장은 총 11번의 명명식 중 8번의 행사에 직접 참석할 정도로 현대중공업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보여 왔다.

한편 이날 명명된 선박은 리바노스 회장의 고향과 딸의 이름을 따 각각 '키오스(Chios)'와 '크리스티나(Christina)'로 이름 붙여졌으며 다음달 인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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