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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식 현 대우건설 사장. [사진=대우건설]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대우건설 신임 사장 최종 후보자 추천 작업이 이달 말 마무리될 전망이다. 대우건설 사장추천위원회는 당초 지난 10일 최종 후보자 1명을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이달 말로 선택을 미뤘다.
13일 대우건설과 산업은행에 따르면 사추위는 이달 말 후보자 평가를 위한 자리를 한 차례 더 마련하고, 박영식 현 대우건설 사장과 이훈복 대우건설 전략기획본부장 중 1명을 최종 신임 사장 후보자로 낙점할 예정이다.
두 후보자 모두 대우건설 공채 출신으로 조직 융화력과 리더십 등 각자의 능력을 인정받으며 현재의 자리까지 왔다.
박 사장은 2013년 7월 부임해 이듬해 매출 9조8531억원, 영업이익 4155억원의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국내 주택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올해는 매출 10조원 달성이 기대된다.
그러나 최종 후보자 선임이 미뤄지면서 이훈복 전무의 기세도 만만찮은 것으로 전해진다. 박 사장이 '전략통'이라면 이 전무는 '영업통'으로 꼽힌다. 그는 해외영업과 국내 주택사업 부서 등을 거치면서 2014년 전무로 승진했다. 지금은 대우건설 전략기획 총괄직을 역임하고 있다.
사추위는 이달 말 후보자 평가를 위한 추가 논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다가오는 임시 주주총회 개최일로부터 2주 전까지만 후보 1명을 선정해 올리면 돼 시간적 여유는 있다"며 "이달 말께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 임시 주총은 다음 달 17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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