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다못한 케이블TV ‘폭발’…“SKT-CJ헬로 M&A 결론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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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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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서 발표 3가지안 제시…일각에선 ‘조선‧해운업 사태’ 지적하며 M&A 촉구

[SKT-CJ헬로비전 로고]

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SK텔레콤-CJ헬로비전 인수합병(M&A)'에 공식적인 입장을 표시하지 않던 케이블TV 업계가 고충을 참다못해 “어떻게든 결론을 내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또한 이 틈을 타 일각에선 ‘조선‧해운업 사태’를 지적하며, 해결방법으로 선제적 M&A를 촉구했다.

전국 케이블TV방송사업자(SO) 대표단체인 한국케이블TV방송(SO)협의회는 15일 “정부가 하루 빨리 결론을 내려 업계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시장의 구조개편 및 케이블산업 발전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는 내용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 관련 성명서를 내놨다.

성명서에 따르면, 정부의 SK텔레콤-CJ헬로비전 M&A 심사가 지연되는 동안 방송통신업계의 갈등의 골은 더 깊게 패이고 있다며, 이로 인해 케이블업계는 매각을 추진하는 기업들은 물론 시장 구조개편 속에서도 자구적인 도약을 모색하고자 하는 기업들도 예측 불가능한 시장상황으로 인해 발이 묶여버렸다.

특히 해외사례를 들며, 많은 미디어기업들이 급변하는 방송통신환경에 대처하고자 인수합병을 통해 규모를 키우거나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그러면서, 케이블TV 업계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저가 요금의 열악한 수익구조, 지상파 재송신료 등 콘텐츠 수급비용 가중, 사업자 규모의 한계, 속수무책인 이동통신 결합판매 문제 등 현재 사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위기극복을 위한 방안으로 인수합병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인수합병만이 정답일수는 없겠지만, 케이블이 급변하는 방송통신 환경에 대응하고 새로운 투자유인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구조개편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인수합병 인가여부 결정이 계속 미뤄진다면, 이로 인해 케이블TV의 고충만이 아니라 방송업계의 갈등도 더 심화될 것이란 점을 지적하면서, 인수합병 인가여부 결정을 조속히 진행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더 이상 지체 없는 정부의 인가여부 결정 촉구 △유료방송 산업 경쟁력 확보 위한 구조개편 필요 △케이블TV 지역성 보호, 정책현안 해소 지원 등 3가지를 제시했다.

한편 이같은 케이블 업계의 성명서 발표에, 일각에선 ‘조선‧해운 전철을 밝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M&A를 통한 선제적 구조재편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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