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시대 기수.[사진=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활약 중인 최시대 기수가 한 달 11승의 저력을 과시하며 통산 400승의 고지를 점령했다.
지난 12일 치러진 3경주에서 ‘테리엇테일’과 호흡을 맞춘 최시대 기수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역전승으로 400승 고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선두권의 초박빙 접전이 벌어진 3경주에서 경주 중반 이후까지 3·4위권에 머물던 ‘테리엇테일’은 결승 직선주로에서 강력한 추진력과 큰 주폭의 걸음을 선보이며 결승선 통과 직전 ‘팡팡히어로’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머리차의 짜릿한 승부였다.
경사는 이뿐만이 아니다. 최시대 기수는 같은 날 치러진 제17회 코리안오크스에서 국내산 3세 최고 암말로 손꼽히는 ‘오뚝오뚝이’에 기승,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경주 초반부터 분위기를 주도했으며, 1,800m를 1분55초8로 주파해 역대 코리안오크스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금까지 부경에서 통산 400승을 넘긴 기수는 서울로 이적한 조성곤 기수와 퇴역한 채규준 기수, 영예기수에 등극한 유현명 기수, 올해 4월 400승을 달성한 김용근 기수가 전부였다. 2010년 이후 꾸준한 상승곡선을 타다 작년 잠시 주춤했던 최시대 기수가 올해는 다시 한 번 최고의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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