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 세계정보·조기경보국의 동아시아 담당관은 VOA에 "올해 2분기 북한의 1인당 하루 식량 배급량 360g은 지난해 같은 기간(410g)에 비해 12% 적고 1분기 배급량(370g)보다도 10g 감소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북한 당국이 목표로 하는 1인당 하루 배급량 573g에 크게 못 미칠 뿐 아니라 유엔의 1인당 하루 최소 권장량 600g의 60% 수준에 불과하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FAO가 최근 발표한 '세계정보·조기경보국 2015∼2016년(양곡 연도) 북한 식량 공급과 수요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총 곡물 생산량은 542만t으로 전년보다 9%가량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쌀 수확량은 도정 전 기준으로 195만t으로 전년보다 26%, 옥수수는 230만t으로 3%가량 감소했다.
FAO는 "북한이 올해 외부 지원이나 수입으로 충당해야 할 식량 부족량이 69만4000t에 이른다"며 북한이 양곡 연도 2015∼2016년 기준 식량 부족분 가운데 30만t 정도를 수입으로 충당해도 여전히 39만4000t가량이 부족하다고 예상했다.
이 같은 식량 부족분은 지난 2011년 이래 최대 규모라고 FAO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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