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올해 2분기 1인당 하루 식량배급량 360g…유엔 기준에 크게 못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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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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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북한 당국이 올해 2분기 동안 주민들이게 배급한 식량이 유엔 기준에 크게 못 미치는 1인당 하루 360g의 식량이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를 인용해 16일 보도했다.

FAO 세계정보·조기경보국의 동아시아 담당관은 VOA에 "올해 2분기 북한의 1인당 하루 식량 배급량 360g은 지난해 같은 기간(410g)에 비해 12% 적고 1분기 배급량(370g)보다도 10g 감소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북한 당국이 목표로 하는 1인당 하루 배급량 573g에 크게 못 미칠 뿐 아니라 유엔의 1인당 하루 최소 권장량 600g의 60% 수준에 불과하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FAO가 최근 발표한 '세계정보·조기경보국 2015∼2016년(양곡 연도) 북한 식량 공급과 수요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총 곡물 생산량은 542만t으로 전년보다 9%가량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쌀 수확량은 도정 전 기준으로 195만t으로 전년보다 26%, 옥수수는 230만t으로 3%가량 감소했다.

FAO는 "북한이 올해 외부 지원이나 수입으로 충당해야 할 식량 부족량이 69만4000t에 이른다"며 북한이 양곡 연도 2015∼2016년 기준 식량 부족분 가운데 30만t 정도를 수입으로 충당해도 여전히 39만4000t가량이 부족하다고 예상했다.

이 같은 식량 부족분은 지난 2011년 이래 최대 규모라고 FAO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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