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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16일 도청 강당(화백당)에서 김관용 도지사 주재로 ‘2016년도 경상북도 재정전략 회의’를 열었다. [사진제공=경상북도]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가 무차입 경영체제 돌입을 선언했다.
도는 16일 도청 강당(화백당)에서 김관용 도지사 주재로 도본청 실국장, 23개 시·군 부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도 경상북도 재정전략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경북도 재정현황 설명, 부채감축 우수시군사례발표, 부채율이 높은 시군의 부채감축 계획을 설명하고 오는 2017년도 국가투자예산 확보 등 경북도의 재정 건전화와 국비예산 확보를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도와 시·군의 재정실태를 명확히 진단하고 고강도 세출 구조조정에 도와 시·군이 함께 노력해 줄 것과 도와 시·군 모두가 상생 할 수 있는 부채감축 방안을 마련하고, 엄격한 채무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주문했다.
2016년 현재 채무 제로(Zero) 시군은 김천시, 의성군, 청도군, 봉화군 등 4곳이며, 오는 2020년까지 8개 시군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김관용 도지사는 “미래세대에 부담을 전가하지 않기 위해 신청사 건립 등 신도시 조성과 같은 대규모 투자 사업을 추진하면서도 한 푼의 외부 차입금이 없는 ‘무차입 경영 체제’를 2017년부터 돌입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2017년 국가투자예산의 기획재정부 심의가 진행되는 8월말까지 도와 시․군, 지역 국회의원이 혼연일체가 돼 예산확보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지방재정조기집행 추진, 지방교부세 확보노력 강화, 지방재정투자심사제도 운영 등 당면한 재정현안에 대한 시·군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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