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코스피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 완화로 1980선을 탈환했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72포인트(1.42%) 상승한 1981.12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21.03포인트(1.08%) 오른 1974.43으로 출발해 강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기관이 1169억원어치 주식을 쓸어담으며 견인했다. 외국인도 213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지원했다. 반면 개인은 182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날 강세는 브렉시트 가능성이 낮아진 영향이 크다. 노동당 조 콕스 하원의 피살로 브렉시트 반대 여론이 우위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조 콕스 하원 의원은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를 지지한 바 있다.
이런 영향으로 영국 파운드화와 유로화가 반등했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제적 이유뿐 아니라 과거 투표 성향, 콕스 의원 피살 소식에 따른 영국 국민의 정서 변화, 젊은층의 투표 참여 확대 가능성을 감안할 때 브렉시트 가능성이 작다"며 "영국의 EU 잔류 쪽에 무게를 두고 저가 매수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2.79%), 철강·금속(2.73%), 증권(2.71%), 의약품(2.63%), 은행(2.21%), 전기가스업(2.06%)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선 삼성전자(0.35%), 한국전력(2.22%), 현대차(1.49%), 현대모비스(2.90%), 아모레퍼시픽(0.12%), 삼성물산(2.09%), NAVER(0.44%), SK하이닉스(3.62%) 등이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10.09포인트(1.49%) 상승한 688.95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546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2억원, 16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9원 내린 1160.8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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