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일대일로' 불 붙었다...폴란드와 전면적 전략동반자 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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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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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폴란드에 도착한 시진핑 중국 주석과 퍼스트레이디 펑리위안 여사.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정상으로 12년만에 처음 폴란드를 국빈방문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이 일대일로(육·해상실크로드) 추진을 위한 외교전에 돌입했다.

중국 관영언론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19일(현지시간) 폴란드를 방문했고 다음날인 20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전면적 전략동반자 관계 구축을 위한 공동성명을 체결했다고 20일 보도했다.

양국 정상은 중국과 동유럽 국가간 협력이 유럽연합(EU)에도 큰 의미가 있다며 중국과 EU간 평화·성장·개혁·문명 등 4개 분야에서 전면적 전략동반자 관계 발전을 촉진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특히 일대일로 구축을 위해 의미있는 프로젝트의 조기 추진에 합의했다.

시 주석은 이날 두다 대통령과 폴란드에서 출발해 중국에 도착하는 화물열차에 올라 일대일로 추진에 힘을 실기도 했다. 폴란드 중부 우쯔에서 출발해 중국 쓰촨성 청두에 이르는 해당 철도는 지난 2013년 개통돼 지금까지 총 224편의 열차가 운행됐다. 총 연장 9826km로 11~14일이 소요된다.

중국은 일대일로 추진, 신(新) 시장 개척을 위해 동유럽의 중심이자 과거 공산권 국가인 폴란드와의 협력을 중시하고 있다. 폴란드 역시 경제발전을 위해 중국의 투자와 지원을 원하고 있어 협력 강화에 뜻을 모을 수 있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미 폴란드는 중·동부유럽 국가 중 중국의 최대 교역국이며 중국은 폴란드의 아시아 지역 최대 교역국이기도 하다.

시 주석이 폴란드행을 결정한 것은 폴란드와의 경제·실리협력 강화 외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견제하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나온다. 오바마 대통령은 내달 초 폴란드 방문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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