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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마리 슈발리에 ADPi 수석엔지니어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영남권 신공항' 사전 타당성 검토 연구 용역 최종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노경조 기자]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지역간 갈등을 야기했던 '영남권 신공항' 건설이 또 백지화됐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남권 신공항 사전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 기존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이 최적의 대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장 마리 슈발리에 ADPi 수석엔지니어는 "기존 도로망 확충과 비용 등을 고려했을 때 밀양(경남)이나 가덕도(부산)에 신공항을 건설하는 것보다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것이 훨씬 장점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시장 잠재력과 소음 등 사회적인 요소는 물론 정치적 후폭풍 등도 함께 고려했다"고 말했다.
동남권 신공항은 1992년 부산시의 '부산권 신국제공항 타당성 조사'에서 비롯됐다. 이후 노무현 정부시절 사업이 검토됐으나 2011년 이명박 정부가 백지화했고, 최근 김해공항 수요가 급증하면서 필요성이 다시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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