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방송된 '또 오해영' 16회에서는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이진상(김지석)에게 집에서 나가라고 말하는 박수경(예지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수경은 집 앞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진상을 목격한 후 그에게 "내 평생 너 담배 피우는 거 딱 두 번 봤다. 영장 나왔을 때, 그리고 어제. 이 상황은 남자이기 때문에 네가 억지로 감당해야 하는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너 모르게 나 혼자 키울 생각이었는데, 어쩌다 네가 알게 된 거다. 그러니까 너 하나도 부담가질 필요 없다"라며 "이 시간부로 나는 너를 책임감과 의무에서 해방시킨다. 그러니까 돌아보지 말고 가라"고 진상의 등을 떠밀었다.
그러자 진상은 "누나 내가 정말 미안해. 내가 미안해"라고 말한 뒤 앞으로 걸어갔고, 두 사람은 서로가 모르게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