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베컴과 소로스의 공통점? 영국의 EU 잔류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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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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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이비드 베컴 인스타그램 ]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헤지펀드계 거물 조지 소로스와 유명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의 유일한 공통점은 영국에서 짭짤한 돈을 벌었다는 점이었다. 그러나 이제 이 둘의 공통점이 하나 더 생겼다. 두 명 모두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를 지지하고 있다는 것.

조지 소로스는 가디언 기고문을 통해 영국이 EU를 탈퇴할 경우 파운드 가치가 15% 넘게 추락하면서 검은 금요일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에 이어 빅토리아 베컴과 데이비드 베컴은 브렉시트 반대를 호소했다고 뉴욕타임즈 등 외신은 전했다.

빅토리아 베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잔류(IN)' 로고를 포스팅하며 영국이 EU에 남을 때 더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탈퇴 진영에서 빅토리아 베컴이 영국의 EU 탈퇴를 지지한다고 주장한 것을 반박한 것이다. 탈퇴 캠페인은 빅토리아가 1996년 당시 유로 관료주의는 영국의 정체성과 개성을 모조리 파괴한다고 발언한 것을 근거로 들었다. 

한편 빅토리아에 앞서 데이비드 베컴도 인스타그램에 맨유에서 활동하던 시절 동료 선수 에릭 칸토나와 함께 웃던 사진을 올리며 “위대한 유럽 도시들과 유럽의 열성적인 팬들은 나와 우리 가족을 맞아주었고 그들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문화와 사람들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우리의 아이들과 그들의 아이들을 위해 혼자가 아니라 세계가 함께 문제에 맞서야 한다. 그런 이유에서 나는 잔류에 투표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들 외에도 소위 유명 셀럽들이 영국의 EU 잔류에 힘을 보태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문화계 로비 그룹인 영국 창조산업연합은 회원 중 96%가 잔류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또한 지난달 가디언은 영국의 유명 문화계 인사 250명이 공동 성명을 내고 “영국은 EU 안에 있을 때 그 힘과 상상력, 창의력을 함께 키울 수 있다”며 “영국이 EU에 잔류함으로써 세계를 선도할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여기에 포함된 문화계 인사에는 셜록의 주인공 베네딕트 컴버배치, 영국의 록 그룹 펄프의 보컬 자비스 코커, 영화감독 대니 보일, 샘 테일러 존슨, 소설가 존 르 카레 등이 포함됐다.

물론 탈퇴 캠페인에도 유명인사들이 포진하고 있다. 영화 베트맨의 집사 역을 맡은 마이클 케인, 크리켓 선수 이안 보덤, 각본가 줄리안 펠로우즈 등이 그 예다.

또한 전자제품 다이슨의 대표이사 제임스 다이슨은 이달 초 텔레그래프에 영국이 EU를 탈퇴할 경우 영국이 국제시장에서 도외시될 것이란 주장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이어 그는 EU를 기득권으로 규정하며 영국이 EU에서 탈퇴해야 더 많은 부와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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