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150.2원으로 전일 대비 4.2원 떨어졌다.
이주 들어 영국 내에서 유럽연합(EU) 잔류를 원하는 여론이 높아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4일 동안 22.5원 하락했다.
브렉시트 투표를 목전에 둔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3.4원 내린 1151.0원에 장을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금융시장이 24일 오전부터 브렉시트 투표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영국령 지브롤터 등의 개표 결과가 오전 8시에 먼저 공개되기 때문이다. 정오 쯤 투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브렉시트 국민투표는 한국 시간으로 이날 저녁 시작해 다음날 오전 6시에 끝난다. 최종 투표 결과는 24일 오후 3시에 발표될 예정이다.
영국의 EU 잔류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일부 여론조사에서 탈퇴 여론이 우세하다는 결과도 나와 아직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영국의 EU 탈퇴가 결정되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파운드화, 유로화는 급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신흥국 통화가 약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도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 반대로 EU 잔류가 결정되면 이번주 원·달러 환율이 잇따라 떨어진 만큼 외환시장 여파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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