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역외 원화 청산업무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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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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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우리은행은 중국 베이징 소재 웨스틴호텔에서 KEB하나은행과 공동으로 원화 청산은행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우리은행 중국법인은 원화 청산은행이자 시장조성자로서 중국 외환시장에 직접 원화 유동성을 공급하고 시장가격을 공시한다. 또 중국 내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에서 시장 참여자들이 거래할 수 있도록 원화를 청산하거나 결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우리은행은 이를 통해 환전·송금 프로세스 단축 및 비용 절감, 무역 관련 원화 파생상품 및 차입거래 활성화, 중국 내 은행이 원화 무역거래업무와 원화예금거래를 취급하는 등 중국 내 원화 거래 환경 조성 및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그동안 축적한 외환 거래 역량 덕분에 원화 청산 결제은행으로 선정된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2년부터 중국 내 최초로 현지 은행을 대상으로 원화 결제거래 중계를 개시했으며 한·중 통화스왑자금 무역결제 지원실적 약 9000만 위안으로 시중은행 중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날 출범식 후 중국 5대 은행 중 하나인 교통은행과 업무제휴를 맺었다. 업무제휴를 통해 유동성 공급, 수출입 기업 무역금융 지원, 원·위안화 금융상품 및 서비스 공동 개발 등 양국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해외에서 원화 거래가 허용되는 최초 사례로 원화의 국제적 활용도가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수출입 기업의 경우 환전 및 환헷지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어 양국 간 교역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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