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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네이버 블로그가 탄생 13주년을 맞은 가운데 10대를 중심의 사용자가 꾸준히 늘면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네이버는 지난 2003년 첫 선을 보인 블로그가 현재까지 새로 블로그 포스팅을 시작하는 신규 가업자의 24% 가량이 1318세대인 중ㆍ고등학생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한 20대까지의 네이버 블로그 신규 이용자는 절반 정도(53%)인 것으로 집계됐다.
인터넷 사용 환경이 모바일로 전환되고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등 다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선풍적 인기를 끌기 시작했던 2010년 이후에도 네이버 블로그 신규 이용자에서 102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47%에 달했다.
이에 네이버는 1020세대의 네이버 블로그 사용성을 파악하기 위한 별도의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이 결과 조사 응답자 중 10대의 33%, 20대의 26%는 네이버 블로그에서만 콘텐츠를 작성하고 SNS는 블로그 글을 유통하기 위한 채널로만 활용했다.
새 글 작성에 블로그를 활용하는 이유는 사진이나 영상, 텍스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구성하는 데에 자유로우면서도 작성한 글을 메뉴 별로 정리가 가능하다. 자신이 직접 작성한 콘텐츠를 정리하고 저장하는 아카이빙 기능이 편리하기 때문(68%)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가장 자주 활용하는 '공유하기' 기능으로 10대의 41%는 트위터를, 20대의 39%는 페이스북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네이버 블로그가 다른 SNS와 달리 지인이 아닌 주제 기반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블로그를 선호하는 비율도 높게 조사됐다.
이 같은 이유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용자들은 다른 SNS에는 블로그 글을 공유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무려 10대 응답자의 65%, 20대 응답자의 60%가 해당했다.
이들은 지인 기반 SNS에서 느끼는 피로도를 자신이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한 깊은 탐구와 이를 기반으로 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블로그를 통해 해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관계자는 "새로운 콘텐츠를 작성하고, 공유하며 이를 기반으로 소통하는 온라인 문화의 중심에 네이버 블로그가 가장 많이 활용될 수 있도록 이용자들과 끊임 없이 소통,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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