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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또 오해영'[사진 출처: tvN '또 오해영' 동영상 캡처]
'또 오해영'이 큰 성공을 거둔 데에는 우리 엄마 김미경이 1등 공신으로 여겨지고 있다.
'또 오해영'으로 인해 서현진, 에릭 등이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이에 못지 않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사람이 '우리 엄마' 김미경이다.
그 동안, 전통적인 드라마 속 엄마들과는 다른 캐릭터 '황덕이' 역으로 많은 엄마들과 딸, 시청자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며 실제 우리시대의 엄마를 대변한다는 평을 받으며 보는 이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주 방송에서 보여준 딸 오해영에 대한 애틋한 마음은 시청자들을 감동시켰다. 사랑에 상처 받았지만 또 다른 사랑으로 치유하며 진짜 사랑을 찾은 오해영이 박도경(에릭 분)과의 데이트를 위해 도시락을 준비하려고 덜렁대는 모습을 본 황덕이는 집 밖으로 나왔다.
오해영을 돕기 위해 마트로 걸으며 “1985년 5월 22일 이 동네에 여자아이가 하나 태어났지요. 성은 미요 이름은 친년.. 나를 닮아 미웠고, 나를 닮아 애틋했습니다”라며 딸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나타냈다. 이 장면은 딸 오해영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안타까운 속마음을 숨기고, 언제나 너를 위해 너의 편에 서 준다는 엄마 황덕이의 딸 사랑법으로 큰 감동을 전해줬다.
27일 17회 방송에선 오해영이 다시 사랑에 상처받을까 걱정돼 박도경을 반대하던 황덕이가 박도경을 만나고 몰래 들어오는 오해영에게 “들어와, 밥 먹고 가라 그래”라며 퉁명스럽게 이야기했지만, 그 말 속에 숨은 뜻은 오해영을 지지하고 응원해 준다는 말과 같았다. 이어 “무슨 인연인지..”라며 처음 밥 먹을 때처럼 박도경에게 삼겹살을 건네줬다. 이어 황덕이의 모습을 본 남편 오경수(이한위 분)는 황덕이의 마음을 확인하고 된장찌개를 건네며 황덕이와 같은 마음을 드러냈다.
이처럼 드라마 초반부터 종영하는 마지막까지 황덕이 역을 맡은 배우 김미경은 자신만의 조금 특별한 표현으로 딸을 생각하는 진정한 우리 엄마였다.
김미경은 “좋은 대본과 멋진 연출, 항상 열심히 일하는 스태프들, 그리고 최고의 연기자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무엇보다 '또 오해영'을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며 종영 소감을 밝혔다.
김미경은 이미 촬영을 종료한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와 이영애, 송승헌 주연의 SBS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로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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