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새누리, 완전히 깨진 바가지 꼴…개헌은 ‘협치형 대통령제’로”

정치권 최대 화두인 ‘개헌’과 함께 청와대와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하자는 파격 제안을 해온 남경필 경기지사가 이번에는 전세계 유일한 형태의 권력구조인 ‘협치형 대통령제’를 주장하고 나섰다.[사진제공=경기도]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정치권 최대 화두인 ‘개헌’과 함께 청와대와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하자는 파격 제안을 해온 남경필 경기지사가 이번에는 전세계 유일한 형태의 권력구조인 ‘협치형 대통령제’를 주장하고 나섰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29일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일단 대통령에게 너무 많은 권한이 주어져 있기 때문에, 대통령의 권한을 어떻게 잘 나눌 거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남 지사는 “우리 국민들은 대통령을 직접 뽑고 싶어 하신다”면서 “이에 직선제는 유지하되, 지금 대통령과 의회의 권력이 충돌하면서 아무 일도 안 되니까 대통령과 의회가 서로 협치 할 수 있는 정치구조, 이게 지금 국민들이 요구하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 조금 더 강한 리더십이 있지만 의회에서 충돌이 일어나는 것을 막는, 그야말로 한국형 정치구조가 가능하다”면서 이는 전세계에 없는 구조라며 ‘협치형 대통령제’라고 명명했다.

남 지사는 또한 새누리당 내부에서 대선후보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과 관련, “사람들은 있는데 문제는 지금 당이 완전히 깨진 바가지처럼 나뉘어져 있어 문제”라고 개탄했다.

그는 “지금처럼 비박이다, 친박이다를 놓고 다툼 할 때가 아닌데 그 다툼을 하고 있으니 국민들이 보시기에는 기가 찰 노릇”이라며 당이 민생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브렉시트도 그렇지만 전 세계적으로 큰 변혁기에 들어갔다”면서 “새누리당이 재집권하면 이 변혁기에 우리는 이런 리더십과 내용을 가지고 확 좀 바꿔보겠다, 이런 내용을 가지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