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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이 박유천 성폭행 혐의 논란에 대해 다뤘다[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그룹 JYJ 멤버 겸 배우 박유천이 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PD수첩'에서 앞서 성폭행 혐의로 박유천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한 4인 외 추가 인물의 이야기를 들었다.
28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박유천과 관련한 관계자 및 전문가들의 의견이 전파를 탔다.
특히 앞서 등장한 4명의 고소인 외에 '성폭행을 당했지만 고소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한 명의 여성이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이 여성은 방송에서 화장실에서 박유천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신고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못 했다. 이게 뭐 누구한테 말할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느냐", "댓글을 보면서 상처를 많이 받았다. '꽃뱀이다'고 하더라. 그런 얘기를 하니까 앞으로 더 피해자들이 얘기를 못 할 것 같다. 그냥 사과 받고 싶다. 고소는 너무 무섭다"는 등 속내를 털어놨다.
박유천을 고소한 여성 가운데 한 명도 'PD수첩'과 인터뷰에 응했다. 이 여성은 "(박유천이) '안 들린다. 화장실 가서 얘기하자'고 하기에 아무런 의심도 없이 그냥 따라 들어갔다"며 "내가 그때 생리 중이었다. 키스할 때도 치마를 들추기에 하지 말라고 했다. 분명하게 '하지마. 나 생리 중이야'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그래도 네가 나랑 잘 맞는지 확인은 해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또 "(상황이 발생한 뒤) 울었다. 내가 당황하니까 (박유천이) '괜찮아. 우리 사귈 거니까. 우리 이제 사귈 거잖아. 오늘 오빠한테 번호 줄 거지?'라고 하더라. 그 말에 대답을 안 했다"며 "좁은 화장실에서 그걸 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너무 부끄러웠다. 그리고 '누가 이걸 알면 어떡하지'라는 두려움이 일었다"고 고백했다.
'PD수첩'은 관련 내용에 대한 소속사의 입장을 듣고자 했지만 박유천 및 소속사 측, 법률대리인과 인터뷰하는 데는 성공하지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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