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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몽골 식림행사에 참가한 대한항공 임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한항공]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대한항공 임직원들이 몽골 등지에서 13년째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화제다.
글로벌 항공사로서 지구를 푸르게 가꾸는 사회공헌 활동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Global Planting Project)'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몽골 사막화 지역의 환경 개선을 위해 2004년부터 13년째 나무 심기 등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달에도 대한항공은 두 차례에 걸쳐 몽골 바가노르시 사막화 지역에서 입사 2년차 신입직원 180명을 포함한 임직원 200여명과 현지 주민 등 총 6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4년 이곳에 총 44ha(44만m2) 규모의 '대한항공 숲'을 조성한 뒤 10만 그루의 나무가 자라는 숲으로 키우고 있다. 올해는 포플러, 비술나무, 차차르간 등 1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특히 '대한항공 숲'은 대한민국과 몽골간의 우호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덕분에 바가노르 지역은 2006년 몽골정부의 지방자치단체 녹지조성 사업평가 우수 도시에 선정된데 이어 지난해는 구(區)에서 시(市)로 승격됐다. 이로 인해 대한항공은 2009년 몽골 자연환경관광부로부터 '자연환경 최우수 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식림활동에 동참하고 있는 현지 볼로브스롤과 군갈루타이 국립학교에 지금까지 학습용 컴퓨터 90여대를 기증하는 등 한-몽골 양국간 우호협력 증진을 위한 나눔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이뿐 만이 아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7년부터 중국 쿠부치 사막에 '대한항공 녹색생태원'을 조성, 나무를 심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창훈 총괄사장도 임직원 70여명과 함께 지난해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 동안 중국 네이멍구 쿠부치 사막의 조림지 '대한항공 녹색생태원'에서 나무심기 봉사 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글로벌 항공사로서 지구촌 환경 개선을 위해 국내외에서 선도적으로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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