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총연합회는 29일 국회에서 회견을 열고 정부가 유치원 예산 확대 검토 입장을 밝혀 30일로 예정된 임시휴업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유치원총연합회는 사립유치원에 대한 지원 확대를 요구하면서 30일 임시휴업을 예정하고 있었으나 이준식 사회부총리가 28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경기회복과 세수회복을 고려해 관련 지원 확대 노력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휴업을 철회한다고 설명했다.
이 부총리는 답변에서 급간식비 등 수혜성 부담에 대해서도 공사립에 대해 동등하게 지원하는 방안을 교육청과 협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유치원총연합회는 국공립유치원 신증설을 중단하고 해당 예산을 사립유치원 지원으로 돌리라는 요구도 철회했다.
교육부는 국공립유치원 신증설은 기존의 계획을 수정하기 어렵고 시도교육감들의 권한이라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유치원들의 요구 중 유아학비를 8만원 인상해달라는 요구는 타부처와 협의가 필요한 사항”이라며 “현재도 누리과정 예산이 제대로 집행되지 않는 곳이 남아 있는데 인상을 위해서는 연간 1조원이 더 들어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연합회의 임시휴업 예고에 대해 중단을 촉구하면서 집단 휴업이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 불법 휴업으로 유아 학습권이 침해되고 학부모님들의 불편이 초래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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