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베트남 ETF·해외형ETF 4종 코스피 상장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베트남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VN30 지수에 실시간으로 투자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베트남 상장지수펀드(ETF)가 코스피시장에 상장된다.
 
한국거래소는 7월 1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킨덱스(KINDEX) 베트남 VN30 상장지수펀드(ETF)'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높은 경제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베트남은 정부의 외국인 투자한도 완화 발표로 증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져 투자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거래소 측은 최초의 베트남 ETF상장으로 글로벌 자산배분 활용도가 한층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출시된 베트남 공모펀드(통상 1% 이상) 대비 저렴한 보수(연간 0.7%)로 투자가 가능하다"며 "베트남과 국내 증권시장 운영시간이 겹치는 오전 11시 15분부터 오후 3시 중 실시간으로 베트남 투자가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해외형 ETF 4개 종목도 코스피에 상장된다. 이중 '타이거(TIGER) 미국다우존스30'과 'TIGER 유로스탁스배당30' 종목은 각각 미국 시장대표주와 유럽 고배당주 30종목에 투자하며, 비과세 특례가 적용되는 해외주식투자전용 ETF에 해당한다.

특히 TIGER 유로스탁스배당30 종목은 유럽지수 ETF로서 최초 비과세 특례 대상이다. 이번 상장으로 비과세 특례 ETF는 15개 종목으로 늘어난다.

'TIGER 일본헬스케어(합성)'와 'TIGER 글로벌헬스케어(합성)'는 해외 헬스케어 섹터에 투자하며, 장외파생상품(스왑)을 통해 운용하는 합성형 ETF로서 보유기간 과세가 적용된다. 이번에 신규상장되는 해외형 ETF 4종목 모두 환노출 종목으로서, 별도의 환헤지를 시행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