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손가정 청소년 임금 갈취한 못된 조폭 검거

아주경제 창원 정하균 기자 = 결손가정 청소년들을 고용해 폭행과 협박으로 음식배달을 강요해 온 김해지역 조직폭력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8일 배달원으로 청소년을 고용해 임금을 갈취한 김해지역 조직폭력배 허모씨(21) 등 4명을 구속하고, 남모씨(29)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허씨 등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배달원 40~50명을 고용해 치킨·피자·족발 등 야식 업소 300여곳의 배달을 대행하며 매월 수천만원의 수익을 챙겼다.

이 과정에서 미성년자 배달원을 새벽 4시까지 일을 시키고 지각비(2만원), 결근비(10만원) 등의 명목으로 임금을 갈취한 혐의다.

허씨 등은 일을 견디다 못한 이들이 잠적하자 찾아내 사무실로 끌고 와 협박을 하면서 쇠파이프, 각목 등으로 폭행해 전치 12주의 상해를 가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1개월 간에 걸친 수사 끝에 증거를 수집, 6명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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