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댈러스서 시위 중 경찰 5명 피격 사망

  • 총격범은 4명…용의자 3명 체포·1명 경찰과 대치중 사망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경찰의 흑인 총격에 항의하는 시위 도중 총격이 발생해 경찰 최소 5명이 사망했다.

7일(현지시간)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저녁 8시 45분께 시위대가 댈러스 시청에서 800m가량 떨어진 거리를 행진하는 도중 4명의 총격범이 10여 명의 경찰을 조준 사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격으로 최소 5명의 경찰관이 숨지고 6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부상자 중 일부는 중태여서 추가 사망자가 나올 것이란 우려 또한 나오고 있다.

총격 과정에서 1명 이상의 민간인이 다쳤으나 교민을 포함한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경찰에 대한 잔인하고 비열한 공격이 있었다. 이런 폭력은 절대 정당화될 수 없다”며 “무의미한 살인을 저지른 사람들은 반드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여성 1명을 포함한 용의자 3명을 구금 중이며, 또 다른 용의자 1명은 경찰과 대치했으며 일부 현지 언론은 해당 용의자가 자살한 것으로 보도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경찰은 용의자 4명이 시위대가 행진하기로 돼 있는 장소 부근에 무장하고 미리 숨어있다가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공격이 경찰의 흑인 살해에 대한 반발인지, 다른 동기가 있는 것인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용의자와 숨진 경찰들의 인종도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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