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 정세균 국회의장 방문…지역 현안사업 설명

▲이시종 충북지사가 14일 정세균 국회의장을 찾아뵙고 지역 현안사업을 설명하며 예산확보에 협조를구하고 있다. 


아주경제 윤소 기자 =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를 위한 이시종 충북지사가 14일 정세균 국회의장을 찾아 뵙고 내년 예산확보에 협조를 구하는 등 광폭행보에 나섰다.

이지사는 또, 충북도의 어려운 재정 여건을 내세워 정부 부처 장·차관 등을 상대로 호소도 마다치 않는 등 연일 다리품을 팔고 있어 눈길을 끌고있다.

이 지사는 15일 문화체육관광부와 보건복지부를 잇따라 방문, 내년도 정부예산에 충북사업 반영을 건의했다. 특히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한 시·군 순방 등 도정의 산적한 업무에도 불구하고 수시로 시간을 쪼개 중앙부처를 방문, 부처 공무원들조차 혀를 내두르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 문광부와 복지부를 방문, 내년도 충북 관련예산이 차질 없이 기획재정부로 제출될 수 있도록 설득하고 건의했다.

문광부 방문에서 이 지사는 모철민 제1차관과 박선규 제2차관을 차례로 면담하고 △국립 세계 언어문화박물관 건립 △국가대표 종합훈련원 확대유치(2단계) △배티성지 문화관 및 순례공원 조성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경기장 시설 사업비 등에 대한 내년도 국비 반영을 요청했다.

이 지사는 복지부 방문에서도 관련 실·국장들을 직접 찾아 △국립암센터 오송분원 건립 △국립노화연구원 건립 △첨복단지 인건비·운영비 지원 △오송 줄기세포 재생연구센터 건립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 개최 △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 개최 △한국자활연수원건립 유치 등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고 차질없는 예산반영을 건의했다.

이와 관련, 중앙부처 한 고위공무원은 이날 "(이 지사의 방문이 너무 잦아) 속된말로 귀찮을 지경이다. 그렇다고 현안 건의를 듣지 않고 내칠수도 없는 노릇 아닌가"라며 "한번 물면 놓지 않은 이 지사의 (충주시장과 국회의원 등) 오랜 습성을 다시금 겪고 있다. 도청 공무원들도 꽤나 힘이 들 것"이라고 웃어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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