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 다량의 비타민C와 항암물질 함유, 암 예방부터 골다공증 예방까지…'우와!'

[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아주경제 전현정 기자 = 암을 예방하는데 좋은 야채 중 하나인 '브로콜리'가 주목을 받고 있다.

브로콜리는 배추속의 한 종류인 '브라시카 올레라케아'에 속하는 짙은 녹색채소의 일종이다. 브로콜리는 상온에서 꽃이 피기 쉬우므로 살짝 삶아 봉지에 넣은 뒤 1~5℃ 온도에 냉장 보관한다. 

브로콜리에는 비타민C와 베타카로틴 등의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 베타카로틴은 비타민A의 생성 전 단계 물질로, 항산화 작용을 가지고 있는 영양소이다. 항산화물질은 우리 몸에 쌓인 유해산소를 없애 노화와 암, 심장병 등 성인병을 예방한다.

브로콜리에 함유되어 있는 '칼슘'과 '비타민C'는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브로콜리에는 고혈압의 위험을 낮추는 '칼륨'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임산부의 기형아 출산 위험을 낮춰주고 빈혈을 예방하는 '엽산'과 당뇨병 환자에게 유익한 '크롬'을 함유하고 있다.

브로콜리는 대파와 함께 달여 먹으면 초기 감기 증상인 두통과 오한을 줄일 수 있고, 비타민E가 함유된 아몬드와 함께 먹으면 머리가 좋아지게 한다. 그리고 비타민C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오렌지와 함께 먹으면 비타민C가 강화되어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일 수 있다.

브로콜리는 암에 강한 채소로 인식되어 암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8년 9월, 뉴질랜드 농업연구소 렉스 먼데이 박사팀은 브로콜리와 콜리플라워, 양배추 등 브라시카과 채소에 들어 있는 화학물질이 방광암에 걸릴 위험을 50%이상 줄여 줄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쥐에게 브로콜리 싹의 추출물을 먹인 결과 방광 안의 암세포를 파괴하는 '효소'가 크게 증가한 것을 발견했다.

이어, 브로콜리를 자주 먹으면 폐암이나 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암, 전립선암 등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다는 역학조사가 발표된 바 있으며, 미국 국립암연구소에 의하면 다양한 암 중 전립선암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조리할 때는 브로콜리를 소금물에 30분쯤 담가 송이 속의 먼지와 오염물질을 제거한 후 끓는 물에 줄기를 먼저 넣고 송이를 나중에 넣어 살짝 데친다. 그러면 색이 선명해지고 씹히는 맛을 살릴 수 있다. 또한, 비타민C와 엽산, 일부 항암물질은 가열하거나 조리할 때 파괴될 수 있으므로 브로콜리를 조리할 때는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조리하거나 찌는 것이 좋고, 브로콜리를 기름에 볶거나 기름이 포함된 드레싱을 곁들여 먹으면 비타민A의 흡수력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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