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폭행' 혐의를 받고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30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서울 강남 경찰서는 15일 박유천의 성폭행 혐의 사건과 관련해 성매매와 사기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강남 경찰서에 따르면 박유천의 성폭행 혐의는 무혐의로 판단했다. 하지만 박유천을 고소한 여성 4명 중 1명과의 성관계는 성매매로 판단해 적용했다. 이에 경찰은 박유천은 성매매와 사기 혐의로, 해당 여성은 성매매 혐의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날 경찰 브리핑에 따르면 박유천은 해당 여성에게 금품을 지급하기로 합의하고 성관계를 가졌다. 하지만 그는 이를 지급하지 않았다. 경찰은 해당 여성의 휴대전화에서 이와 관련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15일 박유천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경찰 측은 박유천에 대해서 성매매 혐의로 송치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저희들로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사실과 전혀 다른 것이어서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박유천은 성매매 행위를 한 사실이 전혀 없음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힌다. 이 부분은 앞으로 검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면서 명백히 사실과 다름을 소명해 드릴 예정”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앞서 박유천은 지난달 성폭행 혐의로 4명의 여성으로부터 차례로 피소됐다. 하지만 A씨는 지난달 14일 돌연 고소를 취소했고, 이에 박유천은 여성 A씨, B씨를 무고,공갈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한편 박유천은 경찰에 총 6차례에 걸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박유천은 경찰 조사에서 강제성 없는 성관계였다고 주장했고, 성폭행, 성매매, 사기 혐의 모두를 강하게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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