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ICT 채용문 '안갯속'... 보안업계만 그나마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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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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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하반기 공채시즌을 앞두고 기업들이 잇따른 신입 채용소식을 전하는 가운데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채용 계획은 '안갯속'이다.

ICT 업계는 영업 환경이 녹록지 않아 채용 여부와 규모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그나마 채용을 하더라도 회사를 떠난 인원에 비해 턱없이 적은 인원을 뽑거나, 계약직과 경력직만 뽑을 계획이라 입사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CJ헬로비전, 티브로드, 딜라이브, CMB, 현대HCN 등 5대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가운데 현재 하반기 공개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곳은 현대HCN 한 곳이다.

현대백화점 그룹의 현대HCN은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10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했다. 지원자들은 서류와 면접전형 후 인턴사원으로 채용되며 4주간의 인턴근무 후 정규직으로 최종 합격한다.

반면 CJ헬로비전은 SK텔레콤과 인수·합병(M&A) 이슈가 불투명한 탓에 운신의 폭이 좁다. SK텔레콤으로 피인수되는 처지라 아직 일정조차 정하지 못한 상태로 올해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부도 위기를 넘긴 딜라이브와 CMB는 채용 계획이 없으며 결원이 생길 시 충원한다. 티브로드의 경우 경력사원은 상황에 따라 수시 채용하며 신입사원은 태광그룹 공개채용을 통해 뽑는데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이동통신업계의 경우 8월에나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통상 이통 3사는 그룹 공채를 통해 9월에 채용(지난해 KT그룹이 9월 7~21일, SK그룹이 9월 7~18일, LG유플러스가 9월 1~13일)이 이뤄진다.

KT는 아직 인사팀 내부에서 기획하는 단계라 채용 안내는 8월 말~9월 초 정도 예상한다. SK텔레콤 역시 그룹 차원에서 각 계열사 일정을 확정해야 하므로 결정된 바 없다. 다만 LG유플러스의 경우 하반기 채용 계획 자체가 늦어져 지난해 보다는 밀릴 것으로 보인다.

SK 주식회사 C&C와 삼성SDS 등 시스템통합(SI) 업계도 9월에 채용 예정이나, 규모는 현재 논의 중이다.

포털업계에서는 네이트(SK컴즈)가 상반기 신입 공채를 진행한 바 있어 하반기에는 경력직 채용만 진행하고, 카카오와 네이버, 줌은 수시채용 한다.

그나마 일부 보안업계 업체들이 올해도 신입·경력직 채용에 나선다. SK인포섹이 한국정보기술 연구원과 연계해 신입 30여 명, 연구개발(R&D) 센터에서 경력직 10여 명 등 총 40명가량을 채용한다.

이글루시큐리티는 오는 31일까지 채용 공고 중이며 최대 30명을 뽑을 예정이며, 이스트소프트는 9~10월에 채용 공고하고 30~50명가량 채용할 계획이다. 파수닷컴은 10월에 국내·외서 공채를 진행, 전체 30여 명 이 가운데 10여 명을 해외에서 채용한다.

한편 하반기 대졸 신입공채 10건 가운데 3건은 9월 중 마감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발표한 지난해 하반기 대기업 신입공채 일정 분석 결과(30대 그룹사와 1000대 기업 가운데 총 900개사) 모집을 9월에 시작한 기업은 35.4%, 9월에 마감한 기업은 32.4%로 조사됐다.

특히 30대 그룹의 지난해 대졸 신입공채의 경우 10건 가운데 8건(시작 84.1%, 마감 79.9%)이 9월에 모집을 마쳤다. 지난해 하반기 대기업 모집 기간은 평균 13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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