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나무새선충병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 포획 트랩 설치 모습.[사진=경남도]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경남도산림환경연구원(원장 정한록)은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를 유인하는 유인제 개발관련 특허를 지난해에 출원, 올해 7월에 최종 특허 등록하는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을 대상으로 하는 유인제 조성물을 제공하고, 특히 자연환경에서도 높은 유인효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소나무재선충의 방제방법을 제공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도 산림환경연구원은 매개충 유인 효과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소나무 정유 성분을 조합하여 페로몬 성분과 함께 유인제 조성물로 이용했다.
이 조성물은 페로몬 성분, 제1유인제 성분, 제2유인제 성분, 제3유인제 성분(소나무 정유)을 조합해 개발됐다.
이번에 개발된 페로몬 기술은 산림병해충 방제로 적용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2015년 국내 전문 페로몬 개발 업체인 ㈜그린아그로텍과 도 산림환경연구원이 MOU를 체결, 추진해 왔다.
특허 내용에는 유인제 조성물을 사용해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를 포획하는 방제방법(1ha 포획트랩 10개 설치 등)도 포함됐다.
도 산림환경연구원은 이번에 개발한 페로몬과 포획용 트랩은 조달청에 조달 등록돼 의미가 더 크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5월말 이후부터 우화하는 솔수염하늘소의 포획하기 위해 경남도 및 경북도에서 피해가 극심한 지역을 개발한 페로몬을 활용하여 현장 적용시험을 했다. 그 결과 유인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 담당자인 유찬열 연구사는 “이번에 개발한 유인제로 산림병해충 방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종익 경남도산림환경연구원 산림연구과장은 “국내 페로몬 기술의 선구자적인 회사와 MOU를 체결하여 그 성과가 이렇게 나와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산림병해충 방제 연구에 노력하는 산림연구기관으로서의 업무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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