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첫 南北대결’ 양궁 장혜진 vs 강은주, 피할 수 없는 한 판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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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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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장혜진(왼쪽)과 북한의 강은주가  11일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리우올림픽 여자양궁 개인전 16강에서 첫 남북대결을 펼친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올림픽에서 피할 수 없는 승부가 남북대결이다. 장혜진(29·LH)과 북한의 강은주(21)가 사대(射臺)에서 명승부를 펼친다.

장혜진은 11일(한국시간) 오후 10시31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강은주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양궁 개인전 16강전을 갖는다. 이번 올림픽 첫 번째 남북대결이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랭킹에서는 장혜진이 6위로 72위인 강은주에 56계단 앞서 있다.

가장 최근 남북 선수가 올림픽 양궁 개인전에서 만난 것은 2008 베이징 대회다. 당시 준결승에서 박성현과 권은실(북한), 3·4위 결정전에서 윤혹희와 권은실이 경기를 가졌다. 두 차례 모두 한국 선수가 승리했다.

이번 대회 여자 양궁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장혜진은 첫 번째 올림픽을 치르고 있다. 4년 전 런던올림픽 대표팀 선발전에서 아쉽게 4위를 차지했다. 큰 좌절을 경험했고, 이를 극복해낸 장혜진은 강한 정신력을 갖춘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은주는 리우올림픽에서 양궁 종목에 출전한 유일한 북한 대표 선수다.

한국이 세계 최강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양궁 종목에 북한 역시 관심을 갖고 있다. 최룡해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은 지난 9일 삼보드로모 양궁 경기장을 찾아 64강, 32강전을 치른 강은주를 격려했다.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을 봤을 때 이번 올림픽에서 강은주의 메달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리우 올림픽에서 북한은 역도, 체조, 다이빙 종목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북한은 역도에서 3개, 유도에서 1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리우 올림픽 양궁 남녀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한국은 개인전에서도 기대를 걸고 있다. 여자부 장혜진 기보배(광주시청) 최미선(광주여대) 모두 우승 후보다. 남자 세계랭킹 1위 김우진(청주시청)이 개인전 32강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있었지만 대표팀은 구본찬(현대체철) 이승윤(코오롱)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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