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000원대로 급락…14개월만에 최저치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약 1년 2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1095.4원으로 전일 종가 대비 10.7원 하락했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해 5월 22일 1090.1원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최저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3.1원 떨어진 1103.0원으로 장을 시작한 이후 줄곧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다 오후 3시께 이후 장 마감 직전 소폭 반등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 급락은 최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 약화에 따른 위험투자 심리 강화가 영향을 끼쳤다.

여기에 지난 8일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올려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오른 점도 원화 가치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오는 11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아 이를 빌미로 원·달러 환율이 추가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추가 하락 속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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