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11일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1.25%로 동결한 뒤 내놓은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을 통해 "국내 경기는 수출 부진이 지속됐으나 내수를 중심으로 완만한 개선 흐름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6월 중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0% 증가했다.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를 앞두고 승용차 등에 대한 선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설비투자의 경우 기계류 투자와 운송장비 투자가 모드 늘어 전월 대비 4.5% 증가했으며 건설투자의 경우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조기 집행 등으로 5월 보다 3.1% 늘었다.
한은은 향후 국내 경기에 대해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겠으나 전망경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주요국의 통화정책 방향을 비롯해 국내 기업 구조조정 추진 등 불확실성이 잠재해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소비자물가는 저유가 등으로 낮은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연말까지 점차 오름세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경상수지는 흑자 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