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 의원 "종합병원 8곳서 가습기 살균제 1223개 사용"

2006~2011년…서울 강서구 종합병원 등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지난 6년간 종합병원 8곳에서 가습기 살균제를 구매해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가습기 살균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은 12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은 결과 전국의 종합병원 가운데 8곳에서 2006~2011년 총 1223개의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구입이 확인된 병원은 서울 강서구(2곳), 부산 동래구(1곳), 경기 성남 분당구(1곳), 안양 만안구(1곳), 춘천(1곳), 강릉(1곳) 등이다.

이 중 부산 동래구 병원에서 가장 많은 396개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서구 병원 중 한 곳이 388개, 분당구 병원이 290개 등으로 뒤를 이었다.

살균제는 주로 병동이나 외래진료실, 물리치료실, 의무기록실, 특수검사실 등에서 사용됐다.

제품별로는 옥시싹싹·가습기청정제 401개 등이다. 

이 의원은 "정부는 사용 빈도가 높은 기관 등을 파악하는 등 적극적으로 피해자 구제 작업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