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드니로, 트럼프를 '택시 드라이버' 미치광이에 비유…"자동차 영업사원 같다"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드 니로(왼쪽)와 도널드 트럼프[사진=영화 '오 마이 그랜파' 스틸, 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할 말 잘 하는 할리우드 명배우 로버트 드 니로(72)가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70)를 자신이 연기한 영화 '택시 드라이버'의 주인공 트래비스 비클에 비교하며 또한방 날렸다.  한마디로 "같은 미친 X"이라는 것.

美 US위클리는 드 니로가 13일(이하 현지시간) 사라예보 영화제에서 마틴 스콜세지의 컬트 클래식 '택시 드라이버'의 40주년을 기념해 가진 디지털 버전 제작발표회 자리에서 도널드 트럼프를 그가 출연한 주인공과 비교하며 "완전 미치광이(Totally nuts)"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택시 드라이버'에서 드 니로가 열연한 트래비스 비클은 베트남 참전용사로 뉴욕에 돌아와 포르노나 보며 불면증에 시달리는 강박 무기력증 환자로 나중 권총을 들고 상원의원을 저격하러 다니다 뜻밖에 영웅대접을 받게되는 정신병자 주인공이다.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드 니로는 영화제에서 "잘 모르겠지만, 도널드 트럼프 같은 사람은 미쳤다.  자기가 어디 있는지 조차 모르는거 같다. 신이 우릴 도와야한다"고 말해 청중들이 동조하는 조소와 함께 박수갈채를 받았다.  드 니로는 또 "그가 말하는걸 들으면 정말 완전 미쳤다.  말 같지도 않다."고 덧붙였다.

드 니로는 트럼프의 인기에도 불구, 11월 대선 투표를 앞두고 최소한의 바뀌어져야할 신호가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TV뉴스가 트럼프에 더 많은 방송시간을 할애해 "미디어가 좀 뒤로 물러서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로버트 드 니로는 이전에도 트럼프에 대해 직설을 쏟아부었다.  지난 4월 트라이베카 필름 페스티벌에서 MSNBC 뉴스 앵커인 브라이언 윌리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공화당 대선후보를 언급하며 "이름을 거론하진 않겠다. 지난 수주간 뉴스에 오른 인물이 있다.  하는 짓이 미쳤다.  큰 사기꾼같다. 자동차 영업사원 같다."고 직격탄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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