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티파니 SNS]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성격 좋기로 유명한 소녀시대 티파니가 전범기 논란 이후 자필 사과문까지 올렸으나 네티즌들이 계속 비난 어린 시선을 보내는 이유는 뭘까.
광복절이었던 15일 티파니가 전날 인스타그램과 스냅챗에 올린 일장기 이모티콘과 전범기 문구 때문에 하루종일 논란이 됐다.
이후 심각성을 느낀 티파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렇게 소중하고 뜻깊은 날에 저의 실수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이러한 실수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제 자신이 많이 부끄럽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는 제가 한 행동이나 글들이 많은 분들께 보여지고 있음을 명심하고, 이러한 일이 없도록 항상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자필 사과문까지 올렸다.
하지만 여전히 티파니를 향한 좋지 않은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티파니는 2007년 소녀시대에 합류해 최고의 인기를 누린 여자 아이돌이다. 가수 활동만 10년째이며 연습생 생활까지 합치면 그 이상이다.
10년이 넘는 한국 생활을 했다면 한국 사회에 만연한 반일감정은 이미 알고도 남았을 것이다. 그런 와중에 광복절인 15일을 하루 앞두고 일장기에 전범기가 들어간 문구까지 아무생각없이 SNS에 올렸다는 것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
또한 그동안 전범기가 들어간 옷이나 소품 등으로 인해 구설수에 오른 아이돌들이 많다. 티파니는 그런 기사를 접하지 않았던 걸까. 평소 '왜 전범기가 좋지 않은가'라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다면 티파니가 말한 '실수'는 없었을 것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