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소리 측 "이미자 반박 입장 읽고 충격, 거짓말탐지기로 진위 밝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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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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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기획사 하늘소리가 가수 이미자의 탈세 의혹을 제기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가수 이미자(75)의 공연을 주관해온 공연 기획사 하늘소리가 이미자의 탈세 증거를 공개하겠다고 나섰다.

하늘소리 대표 이광희는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열린 이미자 탈세 혐의 관련 공연 기획사 하늘소리 기자회견에서 "매체를 통해 이미자 측에서 낸 반박 자료를 읽은 후 거짓 상황을 배포한 점에 실로 큰 충격을 받았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다는 이미자를 보며 내가 너무 부끄러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하늘소리 측은 이미자가 지난 10년 여간 공연료를 축소 신고하게 한 뒤 차액에 대한 세금은 기획사가 부담하게 했고 그로 인해 기획사가 손해를 보게 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광희 대표는 "이미자가 새로운 공연을 올리고 싶다고 해 열심히 노력을 했는데 그 동안 이미자는 자기 주머니를 채우느라 동분서부했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됐다. 울분이 끓었지만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며 "이미자 공연을 더 이상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소득금액 축소 신고와 관련해 하늘소리가 끙끙댔던 것을 내려놓겠다는 의미였는데 이미자가 '마음대로 해라. 세금은 나오는 대로 내면 되는 것'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국세청에 수정신고를 진행하려 했으나 수정신고기간에 제한이 있어 불가피하게 탈세 제보를 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미자의 반박기사에는 사실과 큰 차이가 있다"고 거듭 강조한 뒤 "하늘소리는 국세청 조사로 이미자의 탈세 혐의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 거짓말탐지기로 탈세여부의 진위를 밝히자"고 주장했다.

이미자는 9일 자신의 법무대리인 태평양을 통해 세금 탈루 의혹과 관련 해 "세무조사를 받을 것이며 미납한 세금이 있다면 성실히 납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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