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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박상영 선수[사진=MBC 제공]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대한민국 최초로 펜싱 에페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박상영 선수가 MBC 리우 현지 스튜디오를 찾았다.
MBC는 16일 현지 스튜디오를 찾은 박상영 선수의 사진을 공개했다.
박상영 선수는 에페 경기 결승전에서 10대 14라는 점수를 뒤집고 연속 5득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마지막 휴식시간에 그가 중얼거린 "할 수 있다"라는 말은 극적인 승리에 감동을 더했다.
남자 에페 단체전 경기를 마친 뒤 스튜디오를 찾은 박상영 선수는 10대 14의 상황에서의 심경을 묻는 질문에 "솔직히 말하면 '은메달도 잘했다.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아무래도 어렸을 때부터 운동선수라면 (누구나) 올림픽 금메달을 꿈꾼다. 그렇다 보니 '이런 기회를 만들었는데 금메달을 포기하기 싫다'는 생각이 들면서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라는 말을 했는데 그 장면이 마침 카메라에 잡힌 것 같다"고 털어놨다.
올림픽 무대를 즐거운 '놀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서는 "준비할 때는 많이 힘들었다. 올림픽이란 것이 중요하고 힘들었는데 생각을 달리해 보자는 마음이 들었다. 올림픽이란 것이 세계인의 축제고 놀이니까 나도 그에 맞게 즐기고 후회없이 경기하고 오자는 생각을 하면서부터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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